'황금연휴' 동남아 관광객 온다…유통업계 '분주'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4.01 16:40
수정2023.04.01 20:36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회복되면서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번달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연휴가 몰려 있는 만큼 편의시설을 지속 점검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3만4천429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하지만, 1년 전 8만1천851명에 비하면 430% 급증한 수준입니다.
그 결과 지난 1~2월 수도권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는 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지난해보다 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롯데백화점도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 매출은 각각 1년 전보다 650%, 410% 증가했습니다.
더현대 서울도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 매출이 1년 전 같은기간보다 900% 급증했고, CJ올리브영도 지난달 1일부터 17일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이 29배 늘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이달 필리핀 부활절(6~9일)과 태국 새해맞이 축제 쏭끄란(13~15일) 등 동남아 국가의 황금연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고 사전 대비에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일본, 동남아 단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 50개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면세점들은 또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 시설 등을 지속 점검하면서 개선하는 분위기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관광객을 잡기 위해 매장 내 언어별(태국, 베트남어) 쇼핑 도우미(헬퍼)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쇼핑 헬퍼는 동남아 관광객이 주로 입점하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근무하며 베트남, 태국어 통역, 매장 편의시설 등 안내를 제공합니다. CJ올리브영도 최근 중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명동 등 주요 관광지 매장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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