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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배민, 작년 영업익 4241억…3년만에 흑자 전환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31 14:13
수정2023.03.31 15:32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4천억원대 흑자를 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늘(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9천4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4천241억원으로 3년 연속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에 입점한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천여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곳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주문 수는 2019년 4억 건에 비해 지난해 총 11억1천100만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배민을 통한 주문 수와 결제액도 동반 상승하며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용객 유치를 위해 적용하던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등 배달앱 사들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도 영업이익 확대에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에 10개월 가량 적용되던 프로모션 요금을 종료하고, 주문중개수수료 6.8%, 배달비 6천원의 새 요금제(기본형 기준)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의 흑자 전환은 지난해부터 예견된 상황"이라며 "2021년 700억원대의 영업적자에는 김봉진 의장의 주식 증여 비용 약 1천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이미 2021년에 2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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