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불황도 피해간 국회의원…206명은 재산 1억 이상↑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3.31 11:10
수정2023.03.31 18:39

어제(30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이 갱신된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31일)은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던 작년이었지만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은 재산이 불어났고, 불어난 액수도 대부분 1억원 이상이었습니다. 김성훈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들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나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신고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258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이 중 1억 원 이상 재산이 불어난 국회의원은 모두 206명에 달합니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었는데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을 매각하고, 건물 관련 대출을 갚으면서, 1년 사이 재산이 70억 3천만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뒤이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억 8천만 원,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31억 8천만 원 순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34억 8,46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2천만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누구였나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재산이 1,347억 960만 원에 달했습니다.
 


안 의원은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의 주가 하락 등으로 1년 사이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693억 원가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재산 규모는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559억 원가량으로 2번째로 재산이 많았습니다.

전 의원은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동수토건 주식을 백지신탁 하면서 500억 원 넘게 재산이 줄었습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9억 343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건물 3억 원과 예금 8,000여만 원을 신고했는데, 17억 원 가량의 채무로 재산 총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악질 빚 독촉 '불법사금융 지킴이'로 도움 받으세요"
내년부터 '손실 발생' 새마을금고 배당 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