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의 유일한 낙, '이것' 가격도 오른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31 10:11
수정2023.03.31 16:12
쿠팡 아르바이트의 '유일한 복지'로 유명한 이른바 '300원 자판기'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릅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 복지 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등에 비치된 직원용 음료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일부 조정됩니다.
현재 모든 제품이 3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제품 가격이 400원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판기 운영사에서 공급가를 인상함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판기는 쿠팡 물류센터 내 직원 휴식 공간과 본사 등 쿠팡 사업장 전체에 설치된 직원용 자판기로, 생수와 탄산음료,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일괄 300원에 판매해 쿠팡의 대표 복지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쿠팡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 속 비용 절감에 나서며 복지 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무료 세탁·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없애고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 보조금 지원도 폐지했습니다. 무료 저녁 식사 시작 시간도 마지막 통근 버스가 출발하는 오후 6시로 늦췄습니다.
마찬가지로 대규모 해고를 진행한 구글에서도 사내 무료 식사 메뉴를 줄이고 사내 마사지사도 대거 해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칼바람이 분 트위터도 사내 무료 급식 등의 직원 복지 혜택을 줄이고 건강 관련 혜택도 대거 없앴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줄이고 회식비 제한을 도입하는 등 이전과는 다르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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