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오늘 운명의 날…'상폐' 여부 촉각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3.31 09:56
수정2023.03.31 15:32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지난달 초 페이코인(PCI)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이날까지 연장했습니다. 닥사는 이날 오후쯤 거래 지원 종료나, 유의 종목 연장 혹은 해제 중 하나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닥사는 지난 1월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페이코인 측은 전북은행과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하며 현재 국내 사업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은행실명확인계좌'를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에 한 달 안에 결제 서비스를 종료하라고 지시하자, 닥사도 서비스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후 닥사는 페이프로토콜로부터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 상황을 상세히 공유받고, 한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결국 실패하면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코인이 실명계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상장폐지 위기는 면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페이코인은 지난 15일 국내 결제 수단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용하고 해외에서 페이코인 결제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다날-유니온페이 선불카드'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싱가포르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 페이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업자로는 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지만, 지갑사업자로는 신고 수리를 받은 상태입니다.
페이코인이 실명계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상장폐지는 면할 수 있을지 닥사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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