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대출' 첫주 예약, 40대가 31%로 가장 많아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3.31 07:49
수정2023.03.31 10:43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상담 및 신청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대출 상담 안내문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이 지난 27일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첫주 사전 신청 기간에 온라인 예약을 마친 신청자의 약 80%가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서민금융진흥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 신청 건수는 모두 2만5천39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된 1만7천269건의 경우에는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하도록 돼 있는데, 이 중 남성이 1만303건으로 59.7%를 차지했고 여성이 6천966건으로 40.3%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천379건으로 3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30대가 4천313건(25%), 50대가 3천792건(22%)로 뒤를 이었습니다.
20대는 1천755건(10.2%), 60대는 1천646건(9.5%)으로 기록했습니다.
최승재 의원은 "15.9%에 달하는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하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이 100만원의 소액을 고금리에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며 "소액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금리인하를 포함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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