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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쇼 '주연' 전기차…내연기관 신차 안 보인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30 17:40
수정2023.03.30 18:42

[앵커]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인 서울모빌리티쇼가 내일 공식 개막합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이 자리에서 신차를 처음 선보이는데요, 공개한 신차 대부분이 전기차였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실상 벌금 성격의 기여금을 내야 합니다. 

EU는 최근 2035년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신규 승용차,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연기관차' 퇴출 법안 시행을 확정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도 신형 전기차 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EV9을 최초 공개합니다. 

3열까지 있는 준대형 SUV로 차 길이가 5M에 달합니다. 

이번 출시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소형부터 준대형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도 사명 변경 후 첫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 나섰습니다. 

첫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판매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번에는 효자 상품 노릇을 했던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토레스 EVX로 사실상 현대차그룹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등 미래 먹거리로의 확장을 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자동차는 탈 것에 국한된 현재의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에서 함께 하는 로보틱스 삶,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체험 공간, 모빌리티 하우스를 준비했습니다.]

현대차는 3~4년 후에 상용화를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로봇과,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배송 시간을 줄이는 배송 로봇을 전시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입니다. 

네 방향에 자율주행 센서가 탑재됐고 좌우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크랩 주행 등 다양한 이동 경험을 제공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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