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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네요"…대출시 한도·금리 가점 받는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3.30 17:40
수정2023.03.30 18:42

[앵커]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악화되고 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면서 개인사업자들의 자금 조달도 여간 어려워진 게 아닙니다. 

신용점수가 너무 낮거나 평가조차 어려워 대출받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매출이나 주변 상권에 따라 대출 한도나 금리를 더 유리하게 받을 수 있는 평가방식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9년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BC카드와 KB국민카드도 잇따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사업에 나섰습니다. 

신용평가사나 금융사가 개인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를 측정하는 것과 달리 가맹점 매출이나 주변 상권분석 등 카드사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업계 관계자:(은행 등이) 고객의 신용도가 어떻게 되는지는 CB(신용평가)사 점수를 먼저 참고를 하고 (평가가) 부족하다고 하면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대안신용평가 지수들을 감안해서 보완용으로 쓰는 거죠.]

이렇게 측정된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에 제공됩니다. 

신한과 BC, KB카드에 이어 삼성카드도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모든 금융사 대출 시 적용되지 않고, 평가 항목에 세금 납부와 같은 공공데이터가 일부만 활용된다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 인프라에서 다양한 (정보를) CB 사업자한테 제공하면 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할 수 있죠. 정책 당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시장에 기존 금융사뿐만 아니라 핀테크, 빅테크까지 진출하는 만큼 카드사들은 평가 항목과 기법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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