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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3%대…특례보금자리 4%대 유지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30 17:40
수정2023.03.30 18:42

[앵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채권가격이 안정되면서 어느덧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1년여 만에 3%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다음 달에도 현 수준이 유지됩니다. 

오서영 기자, 우리은행도 추가 대출금리 인하행렬에 동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30일) 우리금융은 이복현 금감원장 현장 방문에 맞춰 연 2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내리는 등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낮췄습니다. 

이로써 현재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3.66%에서 5.84%로, 1년 1개월 만에 하단 금리가 연 3%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채권 시장 안정화에다 금융당국 압력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국내 단기자금시장 금리 등 하향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고 영향을 받아서 신잔액 코픽스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국민들께서 시장 평균금리 떨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앵커] 

하지만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요?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오늘 심의협의회를 열고 다음 달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중금리 하락세에도 자금조달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우대형은 연 4.05%~4.35%, 일반형은 연 4.15%~4.45%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최저 3%대 후반의 고정금리로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억원을 대출해주는 정책모기지입니다.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자들의 큰 수요가 있었는데,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기존 대출자들 반발과 절반이 채 남지 않은 공급액의 수요도 조절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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