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떨어질 줄 알았는데"…강동구 42주만에 반등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30 15:11
수정2023.03.31 09:37
서울 아파트 하락폭이 7주 연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는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늘(30일) '3월 4주(27일 기준) 주간 동향 조사'를 발표해 서울 아파트값이 1주일 전보다 0.13%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주 전보다 0.15% 떨어졌던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어,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는 2월 첫째 주 이후 7주째 둔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 지속되며 하락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한 주 전보다 0.01% 올라, 25개 구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둘째 주 0.02% 하락폭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였던 강동구 집값이 약 9개월 반 만에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부동산원은 "강동구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지만, 상일동과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보합(0.00%)이었던 서초구는 1주 만에 -0.01%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 외 강서구는 가양동과 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한 주 전보다 0.3% 떨어졌고, 관악구는 봉천동과 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0.27% 하락했습니다.
강북구는 번동과 우이동 위주로 한 주 전보다 0.3% 하락했고, 도봉구와 성동구도 각각 0.27%, 0.19% 떨어졌습니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24% 떨어져 전주(-0.27%) 대비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용인 처인구(0.43%)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란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세가격도 하락 폭이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전보다 0.32% 떨어져, 0.41% 떨어졌던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에 따른 매물적체 영향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면서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등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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