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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을 복합여가문화 거점으로…소각장 민심 달래기?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3.30 11:20
수정2023.03.30 14:21

[앵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 일대를 복합여가문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사업별로 따로 운영되던 사업을 통합한다는 계획인데요.

각종 투자책에도 상암 민심은 여전히 찬바람입니다.

안지혜 기자, 서울시가 상암을 확 바꾸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상암 일대 주요 거점 활성화를 위한 공간구조재편 및 종합구상 용역'을 공고합니다.

그동안 각 사업 단위로 각자 운영돼 온 상암 일대 사업 계획을 하나의 종합구상으로 통합해 진행하기 위한 용역인데요.

최근 대관람차인 서울링제로나 자원회수시설 등 시설 입지가 상암에 새로 결정된 가운데, 기존 월드컵 공원이나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문화시설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관리체계 역시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용역비용은 3억여 원입니다.

[앵커]

이로써 상암 문화중심지화가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지역주민들은 그렇게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추가 자원회수시설, 즉 소각장 입지로 상암을 지정한 이후 지역 주민들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시는 주민편의시설을 짓고 복리 증진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하늘공원에 서울링 건립, 11년간 표류했던 초고층 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 등 각종 투자 카드를 꺼내 들며 민심 설득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국회 국민동의청원 등 철회를 주장하고 있고, 마포구청도 시에 오히려 소각장의 대안을 제안하는 등 역으로 읍소하는 상황이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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