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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호 향하는 '악성' 미분양…19개월래 최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3.30 11:20
수정2023.03.30 15:47

[앵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약 10년 만에 최대를 찍었던 전달보다 소폭이지만 더 늘었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급증해 1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물량, 얼마나 되나요?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7만 5천 438호입니다.

지난 1월에 7만 5천 359호로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는데 다시 경신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의 80%는 이상은 지방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 2천 541호로 전월보다 2.3% 증가했고, 지방은 6만2천897호로 전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8천 554호로 1월 7천546호보다 1천 호가 넘게 늘면서, 지난 2021년 7월 8천558호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앵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 1천 1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습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1만 7천 24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고, 지방은 2만 3천 951건으로 11.4% 줄었습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3천 97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 1천 33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5%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9천 854건으로 41.9% 감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세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단 761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는데, 12월 1천1건으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엔 1천161건으로 증가, 2월엔 2천286건으로 늘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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