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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도 3세 경영 막 올랐다…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 이사회 의장 선임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30 11:20
수정2023.03.30 11:57

[앵커]

주주총회 시즌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 소식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주주총회를 거치다 보면 기업들 곳곳의 승계가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3세 경영을 시작하는 곳이 등장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대신증권 오너가 3세가 그룹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죠?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양홍석 부회장인데요.

양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습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은 모친인 이어룡 현 대신그룹 회장이 20년 가까이 맡고 있었습니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이달 말로 마무리되면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겁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배우자인 고 양회문 대신그룹 전 회장이 작고한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았습니다.

물론 이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는 만큼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내려오는 건 아니지만, 대신그룹 대소사 결정은 의장으로 선임된 양 부회장이 대부분 맡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인데, 양 부회장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고 양회문 전 회장은 양재봉 창업주의 아들이고, 이번에 의장이 된 양 부회장은 오너가 3세입니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 지분을 꾸준히 늘려오면서 전문경영인인 나재철 전 대표와 오익근 현 대표 등과 함께 오랜 기간 경영에 참여해왔습니다.

양 부회장은 2007년 대신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는데요.

이후 기업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업무영역을 거친 뒤 지난 2014년엔 사장을 지냈습니다.

2021년 11월부터는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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