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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종말 아닌 부활'…치솟는 월세에 흐름 바뀐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30 11:20
수정2023.03.30 11:56

[앵커]

부동산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고공행진 하는 금리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과 월세 부담이 비슷해지면서 월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법칙이 작동하는 걸까요.

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다시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 보증금 대출을 받으려다 이자 부담에 차라리 월세를 선택하려던 세입자들은 최근 치솟은 월세 가격에 난감해졌습니다.

[심승우 / 서울 동작구 : 어제(29일) 계약을 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월세가) 조금 비쌌습니다. 제가 너무 부담이 돼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외곽 쪽으로 떨어진 곳은 아무래도 가격이 싸니까 그런 쪽으로 찾아보는….]

이달 서울 아파트의 월세 가격지수는 106.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세 가격지수는 86.5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10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당장 목돈이 급하지 않은 집주인들은 낮아진 전셋값을 더 낮추기보단 수요가 많은 월세로 전환하고 월 임대료를 올리는 추세입니다.

[유동희 / 공인중개사 : 보증금 부분은 크게 차이가 없는데, 월세 부분은 10만 원 정도는 인상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월세) 보증금 1천만원에 60만 원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관리비를 합하면) 보증금 1천만 원에 65만 원이 되겠죠. 원룸 하나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월세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전세의 월세화 속도 역시 주춤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그런 경향들을 보이면서 전세와 월세 사이에서의 비용 구간들이 서로 비슷해지는 구간에 현재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월세 쪽으로 수요가 몰렸던 부분들이 전세 쪽으로 다시 넘어오는…]

급격한 금리인상기를 거치며 지난해 5월부터 월세 비중이 전세를 앞질러 전세의 종말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속도 완화와 월세 인상이 맞물리며 전월세 흐름이 또다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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