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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다시 상승…“위험가중자산 감소"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3.30 10:06
수정2023.03.30 13:03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이 다시 상승했습니다.

오늘(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2월 말 은행지주회사와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로, 9월 말보다 0.41%p 올랐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57%, 기본자본비율은 13.88%로 같은 기간 각각 0.31%p, 0.38%p 상승했고, 단순기본자본비율은 9월 말 대비 0.11%p 오른 6.18%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금융감독원)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입니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 즉 국내 5대 은행과 5대 은행 지주사의 경우 1%p 가산해 자본비율을 규제합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에도 불구하고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자본이 감소(-1.4%)하였으나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줄어(-4.0%) 자본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및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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