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700만원대 강세…리플 소송 기대감 반영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30 09:01
수정2023.03.30 09:39
비트코인 가격이 3천70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3천710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달러화 기준으론 2만 8천300달러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4%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3천740만 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1%가량 오른 234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달러화 기준으론 1천794달러선에서 등락 중입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3천400만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29일) 3천500만 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상승세는 SEC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EC는 당시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SEC)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시총 6위 가상자산인 리플은 5%가량 오른 712원(0.5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리플은 한 때 750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7점, 탐욕을 나타냈습니다. 이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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