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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일제히 상승…나스닥 1.8%↑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3.30 06:46
수정2023.03.30 07:19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수요일 장은 시작부터 강했고, 그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장에서 부진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는데요.

나스닥 지수가 1.8%로 가장 크게 올랐고요.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1%, 1.4%씩 상승 마감했습니다. 

은행 리스크가 감소하고, 국채금리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9% 이상 올랐고, 알파벳이 0.53%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3.1% 반등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17%, 테슬라도 2.48% 상승 마감했습니다.

메타도 2.3% 오름세를 보였고요.

엑손모빌이 1.72% 상승하며 시총 10위로 올라왔고요.

기존에 10위였던 유나이티드헬스는 1% 하락하며 11위로 내려갔습니다. 

오늘(30일)도 색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초록색이 밝을수록 상승률이 높은 종목, 빨간색이 밝을수록 하락률이 큰 종목인데요. 

수요일에는 대체로 초록 불이 들어온 가운데, 기술, 커뮤니케이션, 금융 이쪽이 밝은 초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정보 기술 섹터 안에서도 유독 밝은 곳이 있죠.

반도체주와 반도체 장비주인데요.

반도체주 상승세는 마이크론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은 자체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36억 9천만 달러, 순손실 23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었지만, 주가가 7.2%가량 올랐습니다.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은 사상 최대 손실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이크론이 쌓인 재고를 회계상 손해로 처리하면서 향후 실적 부담이 줄었고, 예상보다 더 많은 감원을 계획 중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을 내다보는데 기준점이 되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도로 다시 돌아가 보면 메타도 꽤 눈에 띄는데요.

중국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연계해서 봐야 합니다. 

미 의회에서 틱톡 금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틱톡이 금지될 경우 메타, 알파벳, 스냅이 반사 이익을 얻게 될 텐데, 

이 중에서 메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타가 틱톡의 이용자 10%만 확보해도 2024년 주당순이익 1~2% 증가, 매출 1% 증가, 목표주가 2%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섹터도 이날 1.5% 오르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골드만삭스가 지역 은행주 가운데 승자와 패자를  나눴습니다.

기준은 총예금 중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가 보호해줄 수 있는 예금의 비중입니다.

업계 평균이 50%라고 볼 때, 골드만삭스는 뱅크 유나이티드와 키코프는 FDIC가 보호해줄 수 있는 예금 비중이 30%대로 위험하고, 이 네 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이어서 체크하겠습니다. 

10년물 금리가 3.56%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년물 금리가 0.03% 나타내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 하락이 기술주에 도움이 됐는데요. 장

수요일 장에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는 2년물과 10년물의 역 전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역전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침체를 조심하라는 신호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다만 강한 노동시장 덕에 침체 정도는 약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에서 유럽으로 넘어갑니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이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강조하자 투자자들이 안심했고, 주요 지수가 1%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UBS의 주가는 세르지오 에르모티가 다시 최고경영자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3.72% 올랐습니다. 

에르모티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UBS 그룹을 이끈 인물로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날 아시아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홍콩 항셍 지수가 2% 뛰었죠.

분사 소식에 알리바바의 주가가 12%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하락세였습니다.

WTI가 배럴당 72.97센트에 거래를 마쳤고요.

비트코인은 오전 7시 기준 3,74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302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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