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등 IT 거물들 "첨단 AI 위험...개발 중단" 촉구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30 03:56
수정2023.03.30 03:5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인공지능(AI)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유명 인사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한 공개 서한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서한에는 머스크 외에도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에번 샤프 핀터레스트 CEO,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등이 서명했습니다.
또 세계적 AI 권위자로 꼽히는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알파벳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 연구진 등 저명한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공동의 안전 협약이 개발, 시행되고 감사를 받을 때까지 거대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간과 경쟁하는 AI 시스템이 경제적·정치적 혼란을 통해 사회와 문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개발자들에게 규제 당국자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문명의 미래에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AI”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고도화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고 더 나아가 오판을 유도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각국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 AI 관련 백서를 발간하고 실제로 AI가 활용되는 방식에 맞춘 상황별 접근방식을 마련할 것을 규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은 온라인 피싱과 허위 정보 유포, 사이버 범죄 등에 챗GPT와 같은 첨단 AI가 오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윤리적·법적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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