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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우리 국민 '장기재무' 목표 취약하고 '복리' 잘 몰라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3.29 17:45
수정2023.03.29 18:23

66.5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입니다. 

직전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융지식이 75.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행위, 태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지식이란 소비자가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비교하고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기본지식을 말하는데요.

우리 국민들은 이자 개념에 대한 이해는 매우 높았지만, 복리이자 계산에 대한 이해는 굉장히 낮은 편이었습니다. 

저축은 적극적인 편이었는데, 재무상황을 점검하거나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재무관리는 매우 취약했습니다. 

특히 장기 재무목표가 있다는 비중은 고작 30%대였습니다. 

금융이해력 점수의 학력, 소득, 연령에 따른 차이는 확연했습니다. 

대졸 이상이 68점을 넘은 반면, 고졸 미만은 60점이 채 안 됐고요.

연소득이 7천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68.7점인 반면, 3천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63점대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 점수를 보면 30대가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수는 점점 낮아졌습니다. 

계층 간 격차는 과거에 비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고령층과 저소득, 저학력층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양극화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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