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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엔데믹' 시간표 나왔다…7월부턴 '부분유료화'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3.29 17:45
수정2023.03.29 18:23

[앵커] 

그동안 언급만 많았던 코로나의 '엔데믹'을 위한 본격적인 시간표가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말 WHO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이에 발맞춰 우리도 5월쯤 위기 단계를 낮추는 게 시작입니다. 

앞으로 뭐가 달라지는지, 이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현재 7일인 확진자의 격리 기간입니다. 

팬데믹 초기, 확진자는 PCR 검사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격리해야 했지만 2020년 6월, 10일 격리 기준이 도입됐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재택치료가 원칙으로 자리잡으면서 자가격리가 본격 도입됐고, 지난해 2월 접촉자 격리의무가 해제되면서 확진자만 7일 격리를 적용받았습니다. 

그렇게 유지됐던 7일 격리가 5월부터는 5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의 감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증상 발현 후 3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2단계 정상화가 시행될 때는 더 큰 변화가 생깁니다. 

전면 무료였던 코로나 검사비와 일부 중증환자를 제외한 입원비가 유료화됩니다. 

다만 먹는 치료제와 예방접종은 계속해서 무료로 지원됩니다. 

자가격리와 재택치료도 사라지고 일부 시설에 남아 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됩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1단계 이후 두세 달 정도 (준비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5월 초 정도에 1단계 조정을 한다면 (2단계 조정은) 7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이후에는 코로나를 독감과 같은 선상에서 관리하는 3단계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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