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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셋방살이 끝…'4조 클럽' 휠라, 집 산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29 11:20
수정2023.03.29 16:22

[앵커]

휠라홀딩스가 약 4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00억 원가량을 대출받아 새 사옥을 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휠라가 지금 있는 천호동을 떠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사옥 매입 목적으로 하나은행에서 390억 원 규모의 시설 일반자금 대출을 받는 것을 이사회 결의로 승인받았는데요.

해당 대출은 약 석 달 안에 체결할 예정입니다.

현재 입주해 있는 천호동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옮길 예정인데, 아직 직원들에게도 사옥 이전에 대해 별도 공지된 바가 없는 만큼 빨라야 올해 말, 내년 초쯤 이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 출퇴근 편의를 고려해 새로운 사옥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며, 사옥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서울 서초동 사옥을 400억 원대에 팔고 지난 2019년 7월부터 서울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 15~18층에서 셋방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사옥 매각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2세 윤근창 대표의 결단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시 서초 사옥 판 돈으로 빚도 갚고 한다고 했는데 계획대로 좀 됐나요?

[기자]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 2천억 원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가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아쿠쉬네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새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습니다.

다만 본업인 휠라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는데요.

휠라 측은 공식 온라인몰을 재단장하고 일부 매장을 철수하는 등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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