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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네이버 네 이놈!'…"대국민 사기극" 비판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29 11:20
수정2023.03.29 16:22

[앵커]

"대국민 사기극".

어제(28일) 네이버가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은 비판입니다.

네이버에 입점한 쇼핑몰에서 무더기 가짜 후기가 나온 게 문제였는데, 여당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입법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채연 기자, 먼저 국민의힘에서 나온 발언부터 짚어보죠.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면서도 법적, 사회적 책임은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독과점 기업을 넘어서 빅브라더 행태를 보이는 네이버의 오만한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어제 원내대책회의): 가짜 후기 문제에 대해 네이버는 모든 책임을 유통업체에 전가하고, '내 탓 아니오'라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몰에 올라온 한국생활건강의 건강기능식품 후기 약 2천 건이 모두 가짜로 드러난 것을 두고 비판한 건데요.

최근 공정위는 한국생활건강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천4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여당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네이버는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이버 전자문서 관련해서도 비판이 나왔죠?

[기자]

이 사무총장은 "최근 네이버가 정부의 전자문서 알림이 온 것처럼 국민을 속여 광고성 정보의 클릭을 유도한 일이 있었다"면서 "정부를 사칭하고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정부의 전자문서를 이용자에게 전달하며 광고를 노출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지나친 영리 추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비자 등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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