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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인상안 곧 발표…정부 '막판 고심'

SBS Biz 강산
입력2023.03.29 11:20
수정2023.03.29 13:21

[앵커]

코로나는 끝을 향하고 있지만,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경제 여파는 여전합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전기와 가스요금은 또 인상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유력한 상황인데, 오늘(29일) 정부와 여당이 막판 논의를 하죠?

[기자]

오늘 오후 5시 국회에서는 전기·가스 요금 인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정부는 2분기에 적용될 전기, 가스요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으로, 인상 폭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과 국내 에너지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서민 부담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기, 가스료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진 상황이죠?

[기자]

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6천억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산업부는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올라 역대 분기별 최고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나머지 3번의 분기별 요금 조정에서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이뤄져야 연내 적정 인상액(kWh당 51.6원)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 한복판에 섰던 가스요금도 관심인데요.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1, 3월 등 2개월마다 홀수월에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가스요금의 경우 올해 1분기 동결돼 다음 달부터 인상 압력이 커진 상태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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