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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시장 안정시 연내 공매도 완전 재개 검토"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3.29 10:16
수정2023.03.29 12:0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유튜브 갈무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이 안정되면 연내라도 공매도를 완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속에 코스피가 2000대로 하락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 공매도 관련 규제를 풀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달 내로 변동성이 완화되면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며 "올해 내에 (공매도) 규제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금지된 건 2020년 3월부터입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금융 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후 금융 당국은 2021년 5월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를 구성하는 350개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를 재개했습니다. 350개 종목 외 나머지 중소형주에 대한 공매도는 현재까지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의 이유로 공매도 규제 완전 폐지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매도 제한 조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선진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를 완전 재개해야 한다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이 원장은 "권 대표와 그의 동료들이 한국으로 송환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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