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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셋방살이 끝…'4조 클럽' 휠라, 집 산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29 09:23
수정2023.03.29 11:15


휠라홀딩스가 약 4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사옥을 매입합니다.

오늘(29일)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사옥 매입 목적으로 하나은행에서 390억원 규모의 시설 일반자금 대출 승인의 건을 이사회 결의로 승인받았습니다.

해당 대출은 올해 상반기 내 체결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19년 휠라홀딩스는 서울 서초동 사옥을 400억원대에 팔고 서울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에 입주했습니다. 당시, 효율성을 중시하는 2세 윤근창 대표의 결단이었다는 후문입니다.

휠라의 리브랜딩 작업을 주도한 윤 대표의 서초동 사옥 매각은 아쿠쉬네트 인수로 발생한 차입금을 빠르게 갚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 높이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2천21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다만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호조에 의한 것인 만큼 본업인 휠라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아쿠쉬네트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2조9천332억원, 영업이익 3천4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것입니다.

다만 휠라 부문은 매출 1조288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휠라 측은 "휠라 부문의 경우 대대적인 브랜드 리노베이션 과정에 있어 매출 채널 조정을 비롯한 5개년 전략 수행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휠라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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