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불라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위해 금리인상 필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9 08:01
수정2023.03.29 08:36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 보는 시간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시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긴축 기조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속도조절에 나서느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대표적 매파,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발언부터 짚어보죠.
불라드 총재는 최근 은행권 불안 등으로 금융시장 압력이 높아졌지만, 규제 강화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은행 위기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전장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의 연방기금금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2년물 국채금리는 4.08%로 큰 폭 상승했는데요.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인플레이션, 또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경기지표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해 전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은행권 불안에도 소비심리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현재 비즈니스와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현재 여건 지수는 전달에 비해 소폭 낮아진 반면,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2월 70.4에서 이달 73으로 올랐는데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더 높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지만, 기대지수 80 이하는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안에 연준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사실상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최근 은행권 위기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더 심한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훨씬 더 깊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에만 금리 인하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연준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 박은 연준과 달리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0% 넘게 점쳤고, 마지막 12월 전망치는 92%까지 올라왔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은행권 불안과 관련해 아직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당국이 재빨리 포괄적 대응에 나서며 급한 불은 껐지만,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은행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처럼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은 정책 대응이 아무리 신속하고 대담해도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과거 사례를 봤을때, 미국에서 80년대 중반 발생한 S&L 위기는 90년대 중반까지, 또 일본의 경우 도시지역 토지가격은 1991년 최고치보다 65% 낮고, 주가는 정점을 기록한 1989년과 비교해 30%나 낮은 상태라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교훈삼아 저금리 의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사태가 저금리 기조의 변화에도 경영진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며, 이는 비단 경영진의 문제가 아닌 미국 연방정부 역시 주의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6조9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금리상승 여건에서도 저금리 시대와 동일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는 궁극적으로 민간부문의 성장과 혁신을 저해한다며, 최근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에서도 볼 수 있듯 재정지출 축소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정부는 저금리라는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반드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이벤트 확인해보시죠.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 보는 시간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시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긴축 기조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속도조절에 나서느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대표적 매파,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발언부터 짚어보죠.
불라드 총재는 최근 은행권 불안 등으로 금융시장 압력이 높아졌지만, 규제 강화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은행 위기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전장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의 연방기금금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2년물 국채금리는 4.08%로 큰 폭 상승했는데요.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인플레이션, 또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경기지표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해 전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은행권 불안에도 소비심리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현재 비즈니스와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현재 여건 지수는 전달에 비해 소폭 낮아진 반면,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2월 70.4에서 이달 73으로 올랐는데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더 높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지만, 기대지수 80 이하는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안에 연준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사실상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최근 은행권 위기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더 심한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훨씬 더 깊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에만 금리 인하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연준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 박은 연준과 달리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0% 넘게 점쳤고, 마지막 12월 전망치는 92%까지 올라왔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은행권 불안과 관련해 아직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당국이 재빨리 포괄적 대응에 나서며 급한 불은 껐지만,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은행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처럼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은 정책 대응이 아무리 신속하고 대담해도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과거 사례를 봤을때, 미국에서 80년대 중반 발생한 S&L 위기는 90년대 중반까지, 또 일본의 경우 도시지역 토지가격은 1991년 최고치보다 65% 낮고, 주가는 정점을 기록한 1989년과 비교해 30%나 낮은 상태라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교훈삼아 저금리 의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사태가 저금리 기조의 변화에도 경영진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며, 이는 비단 경영진의 문제가 아닌 미국 연방정부 역시 주의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6조9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금리상승 여건에서도 저금리 시대와 동일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는 궁극적으로 민간부문의 성장과 혁신을 저해한다며, 최근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에서도 볼 수 있듯 재정지출 축소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정부는 저금리라는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반드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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