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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담에 기술주↓…뉴욕 증시 하락 마감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3.29 05:58
수정2023.03.29 07:36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 2394.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가 0.16% 하락한 3,971.27에, 나스닥 지수가 0.45% 내린 1만 1716.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강한 하루였습니다. 은행권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줄었고, 이에 따라 오른 국채금리가 기술주와 성장주를 압박했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다우 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한 것은 은행주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은행 규제 강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자 은행주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장에서 마이클 바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은 "자산 규모 1천억 달러 이상 은행에 대한 자본과 유동성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로 2월 103.4에서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100.7를 웃돌았지만, 2022년 평균인 104.5에는 못 미쳤습니다. 

현재의 비즈니스와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현재 여건 지수는 2월 153에서 3월 151.1로 낮아진 반면,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 지수는 2월 70.4에서 3월 73으로 상승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이 더 높다는 뜻입니다. 

다만 기대 지수 80 이하는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에 기대 지수 73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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