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안달났다는 EV9"…이 덩치에 운전대 손놔도 된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3.28 17:50
수정2023.03.30 09:00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The Kia EV9(이하 EV9)'을 오늘(29일) 최초 공개했습니다.
EV9은 EV6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입니다.
EV9는 전동화 SUV 라인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지속가능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등을 제공합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속가능성' 고려한 EV9…"1대 당 70개 페트병 활용"
[사진=기아 제공]
EV9은 대형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하고,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합니다.
[사진=기아 제공]
실내는 넓은 공간에 정제된 느낌의 시트, 센터콘솔, 도어 등의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습니다.
EV9은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 업사이클링 어망과 플라스틱을 각각 활용한 플로어 매트와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특히 1대 당 약 70개 이상의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EV9, 자율주행 3단계 탑재…'진짜 자율주행' 나올까
[사진=기아 제공]
EV9 GT-line에는 HDP 기술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HDP는 자율주행 기능을 뜻하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ighway Driving Pilot)'의 약자로,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출시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은 HDP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최초로 탑재한 국산차라고 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해당 기술을 탑재하지 않고 출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동 속도 상향이라든지 연계해서 추가적인 반복 주행 검증과 개발 일정이 필요해서 지난 11월에 이어 한 번 더 지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했습니다.
3단계 기술이 적용되면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에서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하반기 중에 HDP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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