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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악의 경영 위기…경영진 줄사퇴 현실화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3.28 17:45
수정2023.03.28 18:28

[앵커] 

KT가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의 공식 사퇴 하루 만에 현대표인 구현모 대표가 사퇴했고 차기 경영진을 뽑아야 하는 이사진의 사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 현재 상황 좀 짚어주시죠. 

[기자] 

구현모 현 대표가 오늘(28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T는 "최근 일련의 과정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구 대표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조기에 물러나는 방안을 택한 겁니다. 

직무대행으로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자리합니다. 

이후 5개월 간은 공식 대표 자리는 공백 상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KT는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TF를 구성합니다. 

박종욱 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는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김대유, 유희열 사외이사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총 4명의 사외이사가 줄사퇴했습니다. 

김 이사와 유 의사는 각각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앞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강철 이사도 사퇴한 바 있어 KT는 지난 정부와 연을 끊어 냈습니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에 오른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와 임기가 1년 남은 김용현 사외이사 등 4명으로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열 예정입니다. 

상법상 이사는 최소 3명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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