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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AI·헬스케어 집중"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28 11:25
수정2023.03.28 11:26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오늘(28일) "올해 카카오의 가장 핵심인 카카오톡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채팅 탭으로 묶여 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을 더욱 세분화해 대화 대상과 관계에 맞춰진,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홍 대표는 "오픈채팅 역시 상반기 내 현재 채팅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한다"면서 "일상의 다양한 재미를 담을 수 있는 채팅방부터 기업이 대규모로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오픈채팅까지 보다 다채로운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선 "SM이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정보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뒤 카카오, 카카오엔터, SM 간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투자자에게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주환원의 경우 2022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약 14% 오른 262억 원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약 190만주의 자사주(유통주식 대비 0.43%)를 소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 기회를 위해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AI 영역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코GPT)를 활용해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한다"면서 "조금 더 비용 경쟁력 측면에 집중해 연내 AI 기반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헬스케어의 경우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데이터, 다양한 의무 기록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헬스케어가 솔루션·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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