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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남매 갈등' 3파전…언니도 "456억원 배당해"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3.28 11:20
수정2023.03.28 15:34

[앵커]

아워홈 배당을 둘러싼 오너가의 갈등이 확전 양상입니다.

이번엔 구지은 부회장의 언니까지 400억 원대 배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삼 남매가 갈등 구도를 그리고 있는데요.

윤선영 기자, 언니까지 배당 규모에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식품업계에 따르면 고 구자학 회장의 장녀이자 구 부회장의 첫째 언니인 구미현 씨는 지난 24일 아워홈에 서면으로 주주제안을 했습니다.

배당 456억 원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배당 2,966억 원을 요구했고, 아워홈은 30억 원을 내세우면서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 3가지 배당안이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 남매간의 배당액 차이가 큰데, 셋 다 상정되는 건가요?

[기자]

아워홈은 네 남매가 지분의 98%를 보유한 비상장사로, 지분을 3% 이상만 갖고 있다면 특이사유가 없는 한 제안이 상정됩니다.

현재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대로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는데, 20%대 지분을 가진 구지은 부회장과 19%대 지분을 가진 둘째 언니 구명진 씨가 손을 잡기로 하면서 구 부회장 측 지분이 40%가 조금 넘습니다.

첫째 언니인 구미현 씨는 19%대 지분을 갖고 있어서 당초 이 지분이 어느 쪽으로 가냐가 변수였는데요.

구미현 씨가 이번에 별도의 배당 제안을 한 겁니다.

때문에 세가지 배당안 2,966억 원이냐, 456억 원이냐, 30억 원이냐,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고요.

주총에 출석한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은 배당안이 통과됩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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