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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고 행동주의펀드발 사외이사 오나…KT&G 주총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28 11:20
수정2023.03.28 11:57

[앵커]

KT&G는 오늘(28일) 주주총회를 열고 행동주의 펀드들과 치열한 표 대결을 벌입니다.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 확대 등 30개가 넘는 안건이 상정돼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주총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KT&G는 조금 전인 11시 30분쯤부터 대전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오전 10시에 주총을 열 예정이었지만 출석 주주 집계가 지연되면서 1시간 넘게 늦어졌습니다.

안건으로만 34개가 올라와 있는 데다 각 안건에서 KT&G와 행동주의 펀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른바 '마라톤 주총'이 예상되는데요.

배당 확대를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과 사외이사 선임 등이 핵심입니다.

KT&G 노조는 주총장 앞에서 "단기 이익만 추구하는 투기 자본의 주주제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총이 오후는 되어야 끝날 거 같은데, 표 대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KT&G의 국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행동주의 펀드에 반대를 예고한 만큼 우선은 KT&G 현 경영진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소액주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따라 표 대결의 향배가 갈릴 수 있는데요.

일부라도 행동주의 펀드 제안이 통과될 경우 KT&G의 경영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셀트리온도 주총을 열죠?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오늘 주총에서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을 그룹 상장 3사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합니다.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비롯한 주요 사안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회장은 주총에 앞서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영진에 강력한 지침을 주겠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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