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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자 받기' 예금 역풍…토뱅, 위기설 진화 '진땀'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28 11:20
수정2023.03.28 14:22

[앵커]

최근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토스뱅크가 본격적인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직 발표할 예정이 아니었던 건전성 지표를 대거 발표했는데요.

실제 토스뱅크의 건전성 상황은 어땠을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토스뱅크가 여러 지표들을 내놨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시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충분하다는 건데요.

어제(27일) 토스뱅크가 밝힌 지난 26일 기준 여신 규모는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 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예대율은 44%인데 12.4%였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 증가한 셈입니다.

토스뱅크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현재 833%라며 약 14조5000억원의 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00%대를 유지하는 시중은행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입니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도 208%로 시중은행의 2배 수준입니다.

[앵커]

애초에 위기설은 왜 불거졌던 겁니까?

[기자]

토뱅이 지난 24일에 선이자 지급 예금을 출시했습니다.

획기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끄는가 싶더니 이게 역효과를 냈습니다.

이 예금은 6개월간 1억원을 맡기면 연 3.5%에 해당하는 이자 약 176만원의 이자를 즉시 받는데요.

지난 주말 사이 온라인상에서 토뱅이 유동성 부족으로 이를 출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성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어제(27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까지 나서 유동성 우려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예금보호와 관련해 토뱅의 5000만원 이하 예금주 비중은 99%, 예금잔액 비중은 70%대로 전해졌습니다.

예금보호한도에 걸린 예금주는 극히 일부라는 설명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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