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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코스피, 6% 더 떨어질 가능성 있어"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3.28 09:14
수정2023.03.28 10:49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글로벌 은행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28일) "최근 미국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에 미국 금융주 변동성지수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발생 전 11.3%에서 현재 37.9%까지 상승했다"며 "역사적으로 전 세계 증시는 변동성 심화 구간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미국 금융주의 변동성이 40%를 웃돈 심화 구간은 일회성을 제외하면 모두 18차례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시스템 위기로 번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변동성 심화 구간에서 전 세계 증시는 공통적으로 약 14거래일 전부터 하락장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유럽 지수, 미국 증시는 변동성 심화 이후 10~15거래일 안에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반등하기까지 30거래일 이상 걸렸으며 신흥국 증시는 50~60거래일 간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하락장에서 코스피 최대 낙폭은 11~12% 수준"이라며 "최근 코스피는 SVB 사태를 기점으로 60일 내 전고점 대비 5.6%까지 하락해 통계적으로 6% 내외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또 "코스피는 추세적 반등 흐름을 보이기까지 40~50거래일이 소요됐다"며 "단기간 내 지수의 탄력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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