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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새 주인 찾았다"…뉴욕 증시 상승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3.28 06:12
수정2023.03.28 10:09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3만 2432.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6% 오른 3,977.53에, 나스닥 지수는 0.47% 하락한 1만 1768.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은행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다우와 S&P500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기술주와 성장주가 부진했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끼친 요인 3가지입니다. 첫째, 미국의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했습니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약 77% 할인된 가격인 16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둘째, 중소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의 예금 이동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11개 대형 은행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억 달러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밝힌 16일 기준으로 예금 이동량이 줄었습니다. 

셋째, 연준이 긴급 대출 프로그램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투심 개선에 한 몫 했습니다. 

SVB를 인수한다고 밝힌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의 주가는 53% 폭등세를 기록했고, 퍼스트 리퍼블릭이 11.8%, 팩웨스트 뱅코프가 3.4%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은행주 회복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5%대, 2년물 국채금리는 4%대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기술주, 성장주는 부진했습니다. 애플이 1.23%, 마이크로소프트가 1.49% 하락했고, 알파벳 클래스A는 2.83%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2주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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