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AI 챗봇 '어니봇' 공개 출시 행사 취소…주가 급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8 04:04
수정2023.03.28 10:16
중국 바이두가 '챗GPT'의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공개 출시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언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출시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일부 기업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행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어니봇 시험에 참여한 12만 개 기업의 강력한 요구로 행사 방식을 바꾸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이어질 비공개 행사 가운데 첫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바이두 최고경영자(CEO) 리옌훙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언론을 상대로 사전 준비한 영상을 통해 어니봇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바이두는 문학 창작과 상업 문서 작성, 수리 추산, 중국어 이해, 다중 모드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어니봇의 기능들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사측은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즉석에서 실시간으로 시연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사전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점과 더불어, 데이터베이스나 모델, 혹은 챗GPT와 구체적인 차이점 등도 언급되지 않았고, 또 다른 관심사였던 민감한 정치적 문제에 어떻게 답할지 또한 다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은 이를 어니봇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받아들이며 바이두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중국 기업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큰 폭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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