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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MZ 당첨 가능성 '쑥'…둔촌주공 전매제한 1년으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3.27 17:45
수정2023.03.27 18:35

[앵커] 

지난해 맥을 못 췄던 청약시장이 올 들어 활기를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규제지역에 청약을 넣을 때도 추첨제 비중이 커지고, 분양권 거래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단지가 일반분양 경쟁률 평균 198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 차츰 봄볕이 드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 비중이 확대됩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도 가점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당첨자를 뽑는 비율이 늘어나는 겁니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 85㎡ 이하 주택은 현재 100% 가점제인데, 60㎡ 이하는 추첨이 60%로 60~85㎡는 30%로 확대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기존에는)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점수를 많이 받아서 1주택자들은 대부분이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주택자들은 물론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층도 나설 수 있게 되었고 경쟁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받을 권리를 되파는 분양권 전매도 곧 제한이 완화됩니다. 

수도권에서 최대 10년이었던 전매제한은 최대 3년으로 줄고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축소됩니다. 

강동구의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의 경우 8년 뒤에나 분양권을 되팔 수 있었는데 1년으로 줄어 오는 12월부터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규제가 추가로 풀릴지도 관심사입니다. 

다음 달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주요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여부가 발표되고, 보유세 감소폭을 좌우할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도 결정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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