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아토피 치료제, 소아·청소년 약값 부담 줄어든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3.27 13:40
수정2023.03.27 15:18
보건복지부는 오늘(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듀피젠드 프리필드주(사전 충전형 주사기)' 등 3개 품목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듀피젠트는 현재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쓰이는 치료제 중 유일하게 만 6개월 이상 소아에게도 허가된 의약품입니다. 중증 아토피 아동들에겐 장기 안정성이 입증된 사실상 유일한 치료제였습니다.
기존에는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그 이하 연령대에서는 1회 주사당 70만원대(2주에 1회 주사)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이 건강보험이 6세 이상 소아에게로 확대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중증 아동 아토피 환자 2천550여명의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값 인하 협상과 산정특례 적용까지 거친 끝에, 연간 1천325만~1천734만원에 달했던 투약 비용은 기존의 10% 수준인 연 133만~174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마찬가지로 하루 한 알씩 복용하는 아토피 치료제 '린버크'도 성인만 대상이었던 보험이 청소년으로 확대됐습니다. 연간 770만원에 달했던 투약 비용은 77만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연간 투약 비용 2천927만원에 달했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정' 역시 암환자 산정특례 본인부담금 5%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투약 비용은 146만원으로 낮아집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중증아토피치료제의 소아·청소년 보험 확대 적용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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