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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평균 연봉 '2억'…성과급 잔치 은행보다 높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3.27 11:15
수정2023.03.27 15:19

[앵커]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긴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과급 잔치 비판이 일었던 금융, 보험업종 종사자들의 임금도 크게 올랐습니다.

강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평균 연봉 1위 기업 어딥니까?

[기자]

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등기임원을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SK스퀘어의 평균 연봉이 2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입니다.

LG그룹과 DL그룹의 지주사도 각각 평균 연봉이 2억100만원으로 2억원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보수에는 재작년 실적이 반영됐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2020년에 비해 2021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급여 수준이 타 업계보다 높은 편인 정유업계도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에쓰오일과 SK에너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모두 1억 5천만원을 넘었습니다.

사업보고서상 급여 총액에는 미등기 임원 등이 받는 고액 보수와 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기간 금융, 보험업종 임금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 기간 동안 금융, 보험업종 상용 근로자들의 임금이 17.5% 올랐습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 근로자입니다.

2019년 7419만원에서 2022년 8713만원으로 3년 만에 1천만원 이상 오른 건데요.

코로나 기간 늘어난 가계대출로 은행, 금융회사들의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고, 고객의 외부 활동이 줄면서 손해율도 감소했기 때문에 임금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대면 수업 감소 등으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오히려 연봉이 평균 160만원 줄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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