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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가격 올린다…먹거리 가격 또 들썩, 물가는?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3.27 11:15
수정2023.03.27 13:25

[앵커]

다음은 물가 소식입니다.

요즘 장 보러 마트 가서 혹은 밥 먹으러 식당 가서 지갑 열기 너무 부담스럽다, 체감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앞으론 근심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 물가가 다시 들썩인다고요?

[기자]

네, 최근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1년 전보다 7.5% 올랐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까지 치솟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오름세 자체는 계속되면서,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1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692원, 비빔밥은 1만155원까지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른데요.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오면서 인데요.

하지만 올 들어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 치킨까지 줄줄이 가격표를 새로 붙이면서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이 다음 달부터 가격을 최대 3천원 올리기로 했고, 하이트진로는 이미 지난달 수입주류 출고가를 평균 16% 인상했습니다.

정부가 최대한 인상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기업들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 부담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라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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