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해군 크림반도 탈환 겨냥"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27 10:56
수정2023.03.27 16:56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흑해 항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해군이 2014년 러시아에 점령당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 탈환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서방의 군사 지원으로 최근 함대 전력이 급상승,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대반격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자신감마저 내비치는 모습입니다.
올렉시 네이주파파 해군 중장은 이날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면적인 침공 이래 우리는 해안 방어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러시아가 장악한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때는 비현실적으로 여겨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7년 전 크림반도를 장악할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대부분의 함정을 탈취해갔습니다.
또 지난해 아조우해의 베르스크항과 마리우폴항을 빼앗길 때도 우크라이나 해군은 추가 타격을 입었지만, 흑해 함정 대부분은 기지가 공격당하기 전 대피하면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네이주파파 제독은 전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24일 이전에는 러시아군 대비 우리 함대의 전력은 12대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대 1로 3배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58척의 경비정을 지원하는가 하면, 영국과 튀르키예도 군사훈련과 헬리콥터, 대잠 초계정 등을 제공하는 등 서방의 도움으로 해군력이 크게 보완됐다는 설명입니다.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활용을 무력화해야만 러시아 흑해함대에서 발사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인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및 인프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네이주파파 제독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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