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공개매수에 1880만주 몰려…경쟁률 2.27대 1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27 09:38
수정2023.03.27 10:40
신청 물량이 초과됨에 따라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은 신청한 주식의 44%만 공개매수 가격으로 처분되고, 나머지 56%는 그대로 보유하게 됐습니다.
오늘(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가 주당 15만 원에 SM 발행주식의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에는 1천888만 227주가 청약접수됐습니다.
이는 목표 물량이던 833만 3천641주의 약 2.2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배정비율은 44.1%로 정해졌습니다.
목표 수준을 초과함에 따라 카카오 측은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게 됩니다. 안분비례는 비율을 똑같이 나누는 걸 말합니다. 이번 사례의 경우 경쟁률은 2.27:1이므로 청약에 응한 주주는 신청 물량의 44%만 공개매수로 처분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계속 보유하거나, 장내매도로 팔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에스엠 주가도 수직 하락 중입니다.
이미 7% 넘게 떨어지면서 10만 원대도 깨졌습니다. 10만 원 아래로 내려온 건 2월 9일 이후 약 2달 만입니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기관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하이브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공개매수로 판매하려 했는데, 실패로 끝나면서 에스엠 지분을 보유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약 8%가량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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