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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35살 제가 가입"…어린이보험에 어른이 몰린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3.27 07:46
수정2023.03.27 10:40

최근 자녀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어른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 화재, 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의 지난해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는 5조8256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중소형 보험사까지 합치면 지난해 어린이 보험 시장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부터 보험사들은 어린이 보험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가입가능 연령 상한을 만 15세에서 35세까지로 확대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인구가 줄어들자, 전략적으로 대상 연령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개정 출시했는데, 가입 상한 연령을 30세에서 35세로 올렸습니다. 

롯데손보, 흥국화재도 지난해 어린이 보험 가입 상한 연령을 30세로 높인 바 있습니다. 

어린이 보험은 성인이 가입하는 일반적인 종합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20% 저렴한 데다, 면책 기간이 없는 상품도 있어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령 성인 보험의 경우 암 진단비 최대한도가 통상 1억원인 반면 어린이보험은 1억50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보험료는 같은 연령의 가입자일 경우 성인 보험에 비해 어린이보험이 최대 20%가량 저렴합니다 어린이들은 성년이나 고령층에 비해 중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기에 보험료도 낮게 책정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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