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뚝'…절반이 "기회만 닿으면 이직"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3.26 11:06
수정2023.03.26 20:46
박봉, 지위 하락 등을 이유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가운데 이직 기회를 늘 살피다는 공무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무원 6천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이 45.2%에 달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포함됐는데, 2021년 조사 때 이직 의사를 답한 공무원이 33.5%였던 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1.7%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이직을 원하는 공무원은 2017년 28.0%, 2018년 28.1%에서 2019년 30.1%, 2020년 31.1%, 2021년 33.5%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공무원이 이직을 원하는 이유로는 2021년 자료 기준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게 34.7%였던 '34.7%', 그 다음이 '가치관이나 적성에 맞지 않아서' 14%, '과다한 업무' 13.5% 순이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20∼30대 공무원 퇴직자 수가 늘고 있으며, 40대 공무원 퇴직자 수도 2019년 이후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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