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번째 비상경영 임박…이사회 판갈이 시동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24 17:40
수정2023.03.24 18:24
[앵커]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가 사의를 밝히면서 KT는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 후보의 퇴진이 공식화되면 다음 주 열릴 주총의 관심사는 이사 재선임 안건입니다.
이사회 구성의 향방에 따라 향후 KT의 운명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게 됩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남아있는 KT 이사회 멤버 6명 중 3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돼 주총에 재선임 안건이 올라와있습니다.
강충구 의장을 포함한 세명은 소위 친KT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재선임 여부에 따라 차기 대표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재선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모두 사외이사 재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윤경림 후보는 지지했지만 사외이사 재선임은 반대했습니다.
KT 지분의 절반은 소액주주가 갖고 있고 40% 이상이 외국인투자자입니다.
다만,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입김에 반감을 가진 소액주주의 선택이 많아진다면 변수는 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 이사라든지 CEO 바뀌게 되면 결국에는 기업 경영이라는 본질적인 측면보다도 정치적인 외부 환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돼 장기적으로 KT라는 기업경영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거죠.]
정부가 이사회의 대표 선출과 관련해 투명성을 수차례 지적한 만큼 차기 대표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추천한 대표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결론은 이사회의 결정이다 보니 당분간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치열한 힘싸움이 예상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가 사의를 밝히면서 KT는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 후보의 퇴진이 공식화되면 다음 주 열릴 주총의 관심사는 이사 재선임 안건입니다.
이사회 구성의 향방에 따라 향후 KT의 운명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게 됩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남아있는 KT 이사회 멤버 6명 중 3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돼 주총에 재선임 안건이 올라와있습니다.
강충구 의장을 포함한 세명은 소위 친KT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재선임 여부에 따라 차기 대표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재선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모두 사외이사 재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윤경림 후보는 지지했지만 사외이사 재선임은 반대했습니다.
KT 지분의 절반은 소액주주가 갖고 있고 40% 이상이 외국인투자자입니다.
다만,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입김에 반감을 가진 소액주주의 선택이 많아진다면 변수는 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 이사라든지 CEO 바뀌게 되면 결국에는 기업 경영이라는 본질적인 측면보다도 정치적인 외부 환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돼 장기적으로 KT라는 기업경영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거죠.]
정부가 이사회의 대표 선출과 관련해 투명성을 수차례 지적한 만큼 차기 대표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추천한 대표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결론은 이사회의 결정이다 보니 당분간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치열한 힘싸움이 예상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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