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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던져 사람 구한 현대차 연구원…회사가 준 선물은?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3.24 13:27
수정2023.03.24 16:21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세워 큰 사고를 막은 현대자동차연구원에게 회사가 새 차를 선물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아반떼인 '더 뉴 아반떼'를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비봉 매송고속도로에서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연거푸 들이받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반떼로 해당 트럭을 강제로 멈춰세웠습니다. 50대 트럭 운전자는 운전 중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소속 연구원으로 차량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김씨는 "언제라도 액셀을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측은 신형 아반떼 차량과 함께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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