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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또 불발…주총 문턱 못 넘어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3.24 11:49
수정2023.03.24 11:52

KB금융지주 노조가 추진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이 이번에도 주총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KB금융그룹은 오늘(24일)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을 포함해 모두 9개의 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조 측이 올린 제8호 의안인 '정관 제40조 일부 개정의 건'과 제9호 의안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되고, 나머지 7개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제8호 의안은 ‘KB금융 대표이사 선출 시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영해 정관 일부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제9호 의안은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금융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었습니다.

KB금융 노조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전은 여섯번째로 지난 2017년부터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후보를 추천해왔으나, 이번에도 표 대결에서 패했습니다.

한편 이날 노조가 제안한 의안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 7건은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새 사외이사로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선임됐습니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3인에 대한 재선임도 확정됐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 선임은 경영진과 외부와 독립해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절차로 정비·운영하고 있다"며 "주주와 서치펌 추천을 거쳐 자문위에서 결정하는 등 어느 한 사람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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