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 전망…내년엔 2.5% 반등"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3.24 08:25
수정2023.03.24 08:26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오늘(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택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한경연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전국 3.3%, 수도권 2.9%, 지방 4.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주택 가격 역시 올해 2.7%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격 하락이 현실화된 작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 하락률은 8.0%로 나타났습니다.
한경연은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경연은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가격이 즉각적으로 하락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영향이 소멸하고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택 가격은 내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경연은 내년 전국 2.5%, 수도권 3.0%, 지방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은 3.2%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택시장 위축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 것입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수준"이라면서 "경기 불황 국면에 진입하게 된 현 경제 상황에서 주택 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스벅 디카페인 '1잔 사면 1잔 더'…아침에 가면 헛걸음?
- 2.가정의달 선물 1위는 '현금'…받기 싫은 선물은?
- 3.4인 가족 100만원 받는다는데, 지원금 효과 얼마나?
- 4.'그때 샀어야 했나 봐'…한때 미분양, 현재는 수억 웃돈
- 5.'부럽다! 부러워'…압구정·한남 100억원대 거래 속출
- 6."걸리지만 마"…게임사 직원, 아이템 1천만개 횡령 적발
- 7.7만5천년 전 네안데르탈인 여성 얼굴 공개
- 8."점점 작아지네"…고지 없이 용량 줄이면 과태료 문다
- 9."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 성심당 공식 안내
- 10.하교 후 뭐하고 놀아요? 1위는…'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