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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곧 끝난다"…옐런에 안도한 美증시 반등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3.24 06:11
수정2023.03.24 10:33


뉴욕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에 기댄 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하며 3만 2105.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 오른 3,948.72에, 나스닥 지수는 1.01% 강세를 보이며 1만 1787.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3대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였습니다. 은행권 위기가 해결되진 않은 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더 이상 연준의 금리인상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금융위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은행 업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곳인 만큼 작은 의심의 불씨가 다른 은행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예금 보호 범위 확대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않는다면 은행권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필요할 경우 은행 시스템에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자 시장은 다시 진정됐습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전날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발언과 상반되는 것입니다. 

반면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한 것은 이들 은행의 독특한 특성 때문이라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투자은행 베어드는 은행주가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저렴하다며 지금보다 좋은 은행주 매수 시기가 또 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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