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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0조원에 일본 투자펀드에 매각될 듯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4 05:17
수정2023.03.24 10:00

일본 도시바가 현지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이사회는 이날 JI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매수 제안을 검토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는 데 이사들은 도시바 매각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향상시킨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 엔(약 19조6천억원)으로 예상됩니다.

JIP 측은 향후 주식 공개매수를 시행하고, 상장폐지를 한 뒤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매수 자금은 오릭스, 주부전력 등 일본 기업 20곳이 낸 돈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은행단으로부터 빌린 최대 1조2천억 엔(약 11조8천억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NHK는 "상장폐지에 따른 재무 부담과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위기에 빠진 바 있어 경영 재편을 모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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